[2010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 메이저 전 총리 "규제강화·보호주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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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는 금융위기 이후 나타나고 있는 규제강화와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는 세계가 오히려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과도한 부채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인위적으로 금융규제를 강화할 경우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
"서구의 시장에서는 규제강화와 국가통제가 다시 고개를 치켜드는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들 국가들은 국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세율과 금리를 올릴 것이고 이 경우 소비와 고용 침체를 불러 세계 경제회복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
"보호무역주의는 실업률이 올라갈 때마다 나타나는 큰 위험입니다. 각국에 보이지않는 보호주의정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40년 전에 처음 한국을 방문했던 메이저 전 총리는 한국 경제가 그동안 눈부시게 발전한 것도 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메이저 전 영국총리
"한국은 무역국으로서 굉장히 성공했습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한국 기업이 유럽에 투자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세계 경제에 완벽하게 동화됐습니다."
대외지향적인 한국의 기업들이 세계 곳곳에서 경쟁함으로써 전세계에 기적을 보여줬다고 극찬했습니다.
G20 의장국으로서 한국이 자유무역기조를 지켜나가는데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WOWTV-NEWS 김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