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④상업시설]강남 시세의 절반이하 분양가로 공급

“가격 낮춰 조기에 털어내겠다”는 목표
1층기준 3.3㎡당 3,500만~6,200만원선

대우건설의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에 들이는 상가에는 별도의 이름이 붙는다. ‘켄달 스퀘어(Kendall Square)'다. 공과대학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MIT 근처의 주상 컴플렉스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대우건설은 아파트 오피스텔과 함께 켄달 스퀘어도 분양중이다. 상가는 통상 입주시점에 맞춰 분양되지만 입주 후에도 아래층의 상가가 비었을 경우 초래되는 썰렁함을 피하기 위해 상가 분양시기도 맞췄다.

상가 분양을 가급적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대우건설은 분양가를 크게 낮췄다고 밝혔다. 분양가격이 제일 높은 1층 기준으로 3.3㎡당 3,500만~6,200만원선이다. 서울 강남이나 잠실지역의 상가시세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란 평가다.

켄달 스퀘어는 지하1층~지상 3층에 들어서며 이름처럼 상가에 광장을 넓게 구획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도로에서 18m 뒤로 물려 건립되는데 그 공간도 작은 광장이라 불릴 만한 곳이다.또 켄달 스퀘어는 아파트 오피스텔 건물과 15m정도 거리를 두고 길가 코너를 따라 배치된다. 또 아파트와 오피스텔 1,2층에도 상가를 들인다. 상가와 상가 사이에도 광장이 생기는 셈이다.

코너 쪽 상가 양편에서 광장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보행자 출입구를 열어놓기 때문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들인 상가도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건물 밖으로 상가를 연결하는 누드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대우건설 분양관계자는 “근처의 롯데백화점 및 홈플러스 잠실점과 달리 근린생활시설 개념으로 켄달 스퀘어의 업종을 구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변의 기존 아파트 상가보다는 수준이 높지만 백화점 부대시설을 이용하기에 부담스러워 하는 고객층을 흡수하기 위해서다.켄달 스퀘어의 층별 권장업종도 그런 목표로 짜여졌다. 먼저 지하 1층은 전문음식점 퓨전음식점 와인전문점 스크린골프연습장 어린이놀이시설이다.

지상 1층은 커피전문점 아이스크림전문점 패스트푸드 도너츠전문점 안경점 이동통신사 화장품전문점이다. 2,3층은 금융 클리닉 학원 뷰티관련 업종을 들일 계획이다.

켄달 스퀘어의 연면적은 1만3천여㎡로 적지 않은 규모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중도금(60%)은 무이자와 이자후불제 각각 절반씩으로 조건으로 대출 지원된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