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보유한 최초 나무 '석송령'…기네스북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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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294호 석송령이 '세계 최초로 재산을 보유한 식물' 기네스북에 등재된다.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있는 석송령은 600년 전 심은 것으로 전해지며, 높이 10m, 둘레 4.2m의 웅장하고 수려한 외관을 갖췄다. 마치 용트림을 하는 듯한 생김새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으로 토지를 보유하고 매년 재산세를 내는 소나무로도 알려진 바 있다.석송령은 1927년 자식이 없던 이수목(李秀睦)이라는 마을주민이 석평마을의 영험한 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고 이름을 짓고, 자신의 토지 3937㎡를 상속 등기하면서 토지를 보유하게 됐다.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석송령 보존회에서는 토지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매년 마을 주민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재산을 공동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재산세로 납부한 금액은 4만7650원이다.
현재 예천군은 석송령의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토지 보유와 납세에 관한 자료 뿐 아니라 영상과 사진, 문화재 지정 관련 서류 등 필요한 관련 자료를 한국기록원에 제출한 상태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있는 석송령은 600년 전 심은 것으로 전해지며, 높이 10m, 둘레 4.2m의 웅장하고 수려한 외관을 갖췄다. 마치 용트림을 하는 듯한 생김새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으로 토지를 보유하고 매년 재산세를 내는 소나무로도 알려진 바 있다.석송령은 1927년 자식이 없던 이수목(李秀睦)이라는 마을주민이 석평마을의 영험한 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고 이름을 짓고, 자신의 토지 3937㎡를 상속 등기하면서 토지를 보유하게 됐다.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석송령 보존회에서는 토지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매년 마을 주민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재산을 공동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재산세로 납부한 금액은 4만7650원이다.
현재 예천군은 석송령의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토지 보유와 납세에 관한 자료 뿐 아니라 영상과 사진, 문화재 지정 관련 서류 등 필요한 관련 자료를 한국기록원에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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