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준-한승철 검사, 향응·성접대 파문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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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건설업체 홍두식(가명) 사장으로부터 20여년간 향응을 제공받고 성접대까지 받았다는 검사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MBC 'PD수첩'은 200여명의 검사들이 전 건설업자로부터 100억원 대의 향응과 촌지, 성상납을 받은 정황을 폭로했다. 이 가운데 실명이 공개된 한승철 현 대검 감찰부장과 박기준 부산지검장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기준 지검장은 2003년 부산지검 형사1부장 검사로 재직 당시 형사3부장 검사로 재직 중이던 한승철 부장과 함께 8차례 이상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한승철 부장은 "그 사람(홍사장)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의혹을 부인했고, 박기준 지검장은 PD수첩과의 통화 내용에서 "그 사람들의 말을 믿고 왜 자꾸 검사들에게 묻냐"며 "내가 경고를 한다. 계속 이렇게 확인하는 것은 그 친구가 법정에서 증거조작을 하고 그 다음에 명예훼손 범행을 하고 하는 부분에서 최PD가 (PD수첩 PD) 같이 가공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분노한 시청자들은 대검찰정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검사들을 거세게 비난했고, PD수첩 공식 홈페이지에 용기 있는 보도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또한 민주당 등 야당은 "스폰서 검사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한 목소리로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이번 PD수첩보도와 관련해 부산지검은 "가명으로 처리된 신뢰성 없는 일방적 주장을 나열한 것"이라는 공식 견해를 밝혔다.
현재 대검찰청은 정씨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가리기 위해 특별감찰조직 구성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1일 대응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20일 MBC 'PD수첩'은 200여명의 검사들이 전 건설업자로부터 100억원 대의 향응과 촌지, 성상납을 받은 정황을 폭로했다. 이 가운데 실명이 공개된 한승철 현 대검 감찰부장과 박기준 부산지검장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기준 지검장은 2003년 부산지검 형사1부장 검사로 재직 당시 형사3부장 검사로 재직 중이던 한승철 부장과 함께 8차례 이상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한승철 부장은 "그 사람(홍사장)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의혹을 부인했고, 박기준 지검장은 PD수첩과의 통화 내용에서 "그 사람들의 말을 믿고 왜 자꾸 검사들에게 묻냐"며 "내가 경고를 한다. 계속 이렇게 확인하는 것은 그 친구가 법정에서 증거조작을 하고 그 다음에 명예훼손 범행을 하고 하는 부분에서 최PD가 (PD수첩 PD) 같이 가공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분노한 시청자들은 대검찰정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검사들을 거세게 비난했고, PD수첩 공식 홈페이지에 용기 있는 보도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또한 민주당 등 야당은 "스폰서 검사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한 목소리로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이번 PD수첩보도와 관련해 부산지검은 "가명으로 처리된 신뢰성 없는 일방적 주장을 나열한 것"이라는 공식 견해를 밝혔다.
현재 대검찰청은 정씨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가리기 위해 특별감찰조직 구성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1일 대응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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