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 신형 '블랙베리'로 한국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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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통해 예약 판매스마트폰 '블랙베리'로 유명한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림 · RIM · 사진)이 국내 시장에 신제품을 내놨다. 림은 국내 블랙베리 사용자들을 위해 자사의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 장터인 '앱 월드'도 열었다.
림은 2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스마트폰 '블랙베리 볼드 9700'을 발표했다. 지난해 출시한 '볼드 9000'의 후속 모델로,이날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예약 판매한다. 볼드 9700은 노트북PC의 터치패드와 비슷한 '트랙패드(마우스)'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2.44인치 화면을 탑재했으며 무선랜(와이파이) 기능을 갖췄다. 32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배터리는 음악만 들을 경우 3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제품 뒷면을 크롬과 인조가죽 등으로 만들어 매끄럽고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이날부터 국내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앱 월드를 통해 트위터,페이스북,지하철노선도 등 다양한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80만원대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놈 로 아시아 · 태평양 담당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고 있는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사 설립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형 SK텔레콤 솔루션사업본부장은 "지난해 내놓은 블랙베리 제품으로 대한항공 포스코 등 1200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