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은행 19곳 분식회계 조사

미국 금융감독 당국이 월가에 연일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번엔 19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분식회계 여부를 조사 중이다. 최근 골드만삭스를 파생금융상품(CDO) 판매 사기 혐의로 제소한 뒤 발표한 후속타다. 2008년 9월 파산한 리먼브러더스의 500억달러 회계 분식 의혹이 계기다. SEC는 리먼이 'Repo 105'라는 기법으로 부채를 축소하는 분칠을 해왔다고 밝혔다. 다른 대형 은행들도 유사한 분식을 해왔는지 관련 정보를 모으고 있다고 SEC 수장이 하원에서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