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남심(男心)잡기 나서다

[한경닷컴] 소비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남자.’유통업체들도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이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남심(男心) 잡기에 나섰다.

샘표식품에서 운영하고 있는 요리교실 지미원은 최근 남성들을 위한 요리교실 ‘남자들의 맛있는 수다’를 개설했다.남성만 참가할 수 있는 이 요리교실은 강좌와 실습이 병행되어 요리에 문외한인 남성들이 쉽게 배울 수 있다.참가신청은 샘표식품 홈페이지(www.sempio.com)에서 할 수 있다. 남성 전용 화장품을 하나 둘씩 내놓던 화장품 회사도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아모레 퍼시픽은 지난 2월 서울 홍대 인근에 국내 최초 남성전용 화장품샵 ‘맨스튜디오’를 오픈했다.이곳을 방문한 남성들은 점원들의 일대일 맞춤형 상담부터 피부관리, 두피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어 반응이 좋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작년 5월 론칭한 ‘S-OFFICE 클럽’도 30~40대 고소득 남성을 겨냥한 멤버십 제도다.각종 할인혜택과 사은품을 제공해 백화점 주변에서 근무하는 ‘골드미스터’들을 점심시간이나 퇴근 시간에 끌어들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동 본점도 남성 액세서리 전문매장인 ‘파리바’를 운영하고 있다.이 곳은 커피나 생과일주스를 마시면서 남성용 액세서리를 고를 수 있는 바(Bar) 형태의 매장이다.회중시계,만년필,머니클립,라이터 등 유명 디자이너의 신사소품류를 판매하고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