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빌딩 앞 공공용지 문화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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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4개 건물 시민에 개방서울 도심의 주요 도로에 접해 있는 대형 건물의 개방된 공공용지(공개공지)와 옥외주차장이 시민의 문화 ·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2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 참여를 통한 민간건물 전면 공지 활용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개공지는 도심에 건물을 짓는 건축주가 용적률 인센티브 등의 혜택을 받는 대신 시민 휴게공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내놓은 땅이지만 대부분 직원 흡연구역 등으로 사용될 뿐 시민 활용도는 낮다. 서울시는 종로와 세종로,을지로,청계천로 등에 접한 34개 대형 건물을 대상으로 공개공지와 옥외주차장을 리모델링해 시민 문화 · 휴식공간으로 개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건물 1층도 기존의 로비나 금융기관 등 업무 용도가 아니라 판매 · 전시시설처럼시민의 접근성을 높여 가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우선 세종로의 KT빌딩(공개공지 1252㎡,옥외주차장 771㎡),종로의교보빌딩(공개공지 1850㎡,옥외주차장 851㎡),청계천로의 예금보험공사(공개공지 723㎡,옥외주차장 242㎡) 등 3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할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