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 中 저가업체 공세 '목표가↓'-삼성

삼성증권은 22일 슈프리마에 대해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진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9000뭔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공태현 연구원은 "슈프리마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9.3% 증가, 17.0% 감소한 74억원과 2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마진 하락 압박과 환율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지문인식 모듈과 지문인식 시스템의 매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28.0% 감소, 7.3% 증가한 17억원과 35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공공부문의 매출액은 미국 통계청 라이브스캐너 수주로 19억원을 기록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4.6%포인트 감소한 33.4%를 기록한다는 추산이다. 이는 중국 지문인식 업체들이 품질 격차를 줄이고 저가형 지문인식 모듈과 시스템을 양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협상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마진률도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 연구원은 "슈프리마는 저가 지문인식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보다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출시할 지문인식과 안면인식이 통합된 신제품이 매출 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