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고생 절반 "사교육 없이는 입학 어려워"

올해 외국어고·과학고 신입생 가운데 절반이상이 사교육없이 해당고교 진학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단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전국 173개 고교 1학년생 1만1천77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학교별로는 일반고 96곳, 자율고 18곳, 자립형 사립고 5곳, 과학고(영재고) 19곳, 외국어고(국제고) 35곳 등입니다. 이에 따르면 과학고생의 62.4%와 외고생의 59.1%는 사교육 없이 해당 고교에 진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고교 입학 전 중학생 때 사교육을 받았다는 학생은 과학고(94.3%)·외고(82.8%)뿐만 아니라 일반고(87.2%)도 많았습니다. 중학교 때 들인 월평균 사교육비는 수도권 과학고생이 72만4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수도권 외고 51만6천원, 지방 과학고 50만5천원, 지방 자립형 사립고 46만2천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일반고는 수도권 40만4천원, 지방 32만1천원 수준이었습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