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CDS '사상 최고'..국채스프레드 12년 최고

22일 그리스 국채에 대한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독일 국채와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12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리스 국채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도 우크라이나를 상회하며 유럽 국가들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날 유로스타트는 2009년 그리스 예산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3.6%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한 통계치보다 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에 따라 장중 그리스와 독일의 10년물 기준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발표 직후 542bp에서 571bp로 확대되며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스 중앙은행은 스프레드가 600bp를 상회할 경우 지난 1998년 2월 이후 최고치에 이를 것이라 밝혔다.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주변국 시장으로 확대되며, 포르투갈의 10년물 스프레드 역시 194bp로 올라서 유로 출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아일랜드, 이탈리아의 10년물 스프레드도 역시 급등세를 보였다. 그리스 국채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565bp로 우크라이나의 543bp를 상회하며 유럽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스 5년물 CDS는 이라크의 CDS보다도 200bp가량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포르투갈의 5년물 CDS도 261bp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CDS도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