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세울푸드원‥치킨 프랜차이즈 도전장…6월 '델리네' 출시…

퓨전주점 기능 겸비해 폭넓은 고객층 겨냥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창업 열기가 뜨겁기로 소문난 치킨업계에 또 하나의 막강한 경쟁자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요리주점 프랜차이즈업체 ㈜세울푸드원(회장 박찬중 www.mazzimazzi.com)이 오는 6월 전격적으로 출시하는 '델리네(Deline)'.

이 치킨브랜드는 닭에 직접 과일 야채와 소금 등 10여 가지 재료로 간을 해 과일 야채향이 골고루 배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튀김가루에 한약재를 첨가해 영양이 강조된 건강식 치킨을 표방하고 있다.

치킨 메뉴의 다양화도 눈길을 끈다. 라이벌 메뉴인 후라이드 치킨과 오븐구이 치킨을 동시에 판매해 타 경쟁사에 대응하고，고추 · 인삼 · 양파 등을 더한 야채첨가 치킨을 캐릭터 메뉴로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도 가세한다. 호프 안주와 가족들의 외식 또는 집에서 먹는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델리네는 일반 치킨전문점과 달리 '치킨 전문 퓨전주점'을 표방한다. 치킨 외에 고품질의 사이드 퓨전메뉴를 선보임으로써 보다 폭넓은 고객층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의 대표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요리주점 '마찌마찌'와 '주모리'의 운영노하우를 십분 발휘할 경우 단기간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모아지고 있다.

점포의 경우，우선 베스트 텐 점포를 사전 개발해 가맹점 확대의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가맹점 모집 시 보증금 금융지원 혜택도 주고，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인트라넷도 설치한다. 박찬중 회장은 "단기에 가맹점을 늘리는 것보다는 '성공하는 가맹점'을 개점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신중한 각오를 밝혔다. 우선 올 연말까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50개의 델리네 가맹점을 개설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6월은 호프요리주점 '마찌마찌'가 출시 6년을，수제요리주점 '주모리'가 출시 3년을 맞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에 따른 고객 감사의 의미로 할인 및 경품 이벤트를 준비 중이며，내년께 새로운 컨셉트의 주점 브랜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가맹점 수는 마찌마찌가 65개，주모리가 40개 정도.특히 주모리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창업자금 부담이 적은 타운형 가맹점이 활발히 개점 중이다. 출시한 기간에 비해 적은 점포 숫자이지만 '단기적인 외연 확대보다 내실 있는 가맹점 육성이 중요하다'는 박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대부분의 가맹점이 알찬 경영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총 105개의 가맹점 중 90개 이상의 가맹점이 업계 평균 이상의 투자수익을 실현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마찌마찌와 주모리의 성공은 창업 초보자들에게 '쉬운 창업'을 이끌어 냈다는 데서 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점포 개설 후 관리가 소홀하기 쉬운 종전의 프랜차이즈 관행을 깨고，식자재 유통이나 인테리어 및 조리 노하우까지 꼼꼼히 살피고 지원하는 책임 경영으로 모범사례를 만든 것.퓨전요리주점에 이어 치킨사업까지 뛰어든 ㈜세울푸드원의 행보가 또 어떤 성공신화를 만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박찬중 새율푸드원 회장

"치킨은 소자본 창업에 가장 적격인 아이템입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생활과 밀착돼 회사와 소비자 간 소통이 한층 깊고 폭넓게 진행될 수 있죠."

㈜세울푸드원 박찬중 회장이 제3의 프랜차이즈 아이템으로 치킨을 택한 이유다. 그는 "그동안의 경영노하우를 모두 결집해 성공적인 치킨 브랜드를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박 회장이 내세우는 '델리네'의 핵심전략은 치킨 맛의 전문성 강화와 폭넓은 고객층 확보라는 두 토끼를 잡는 것.그는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한 배달고객층，시원한 생맥주를 즐기는 호프고객층과 가벼운 소주 한 잔을 원하는 고객층，치킨을 식사대용으로 삼을 수 있는 가족단위 고객층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메뉴 구성과 점포디자인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제당 영업부장을 지낸 박 회장은 1991년 유통업을 인수하고，2007년 프랜차이즈 전문 ㈜세울푸드원을 창업,남다른 사업수완을 발휘하며 '유통전문가'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