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출시 22일만에 100만대 판매 돌파


아이패드가 미국 내 출시 22일 만인 지난 25일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광고업체인 ‘치티카’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25일 100만대를 돌파, 26일 오후 현재 102만대를 넘어섰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곳은 캘리포니아주로 전체 판매의 19.12%를 차지한다. 뉴욕 주와 텍사스주가 각각 8.30%와 8.0%로 뒤를 잇고 있다. 캘리포니아 판매량이 가장 높은 것은 이 지역이 애플 본사가 위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3일 아이패드가 출시되기 전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판매량에 있어 다소 상이한 전망치를 내놓았다.

IT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아이패드가 올해 700만대 가량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600만대가 판매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투자분석회사 파이퍼 제프레이는 가장 낮은 280만대 판매량을 예상했다.

그러나 아이패드가 출시 첫날 30만대, 일주일 만에 5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최근 100만대를 넘어섬에 따라 올해 아이패드 판매량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최근 미국 내 아이패드 구입 수요가 예상보다 증가함에 따라 물량부족을 이유로 해외 출시를 다음 달 이후로 연기하기도 했다.

한편 치티카는 자사 광고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이패드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순방문자(UV)를 추적해서 아이패드 UV를 추산하고 여기에 일정 수치를 곱하는 방식으로 판매량을 예측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