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사장님'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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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810개 창업…71% 증가올 들어 '20대 사장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설법인 10년만에 최대
중소기업청이 26일 발표한 2010년 1분기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중 30세 미만 연령층이 신설한 법인은 810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2곳에 비해 71.6% 증가했다. 각 연령대별 집계에서도 30세 미만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전체 연령대 평균 증가율인 25.7%를 훌쩍 뛰어넘었다. 전체 신설법인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8%에서 올해는 5.2%로 증가했다. 올 들어 월별로도 1월 229곳,2월 249곳,3월 332곳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젊은층의 창업 붐과 맞물려 소규모 창업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자본금 5000만원 이하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27.3% 늘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임대업이 56.9%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교육서비스업(46.5%),고무 및 화학제품(40.2%),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36.1%),도매 및 소매업(30.7%),IT 제조업(27.9%) 순이었다. 하지만 부동산임대업이나 교육서비스,고무,인쇄업 등의 경우 전체 업체 수가 많지 않아 젊은층 창업은 도 · 소매업과 IT 제조업,기타 서비스 업종에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성별로는 여성의 증가폭(32.1%)이 남성(21.7%)에 비해 더 컸지만 여전히 남성 창업이 78.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 3월 신설법인은 5652개로 10년7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중기청 관계자는 "정부의 1인 창조기업 육성시책 등에 힘입어 젊은층 소규모 창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젊은층의 취업난이 거세지고 있는 점도 창업 활성화와 무관치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