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개 지역교육청 '교육지원청'으로 바뀐다

학교 종합감사기능 폐지
2차 교육개혁 대책회의
올 하반기부터 전국 16개 시 · 도교육청 산하 180개 지역교육청이 '교육지원청'으로 기능과 조직이 대폭 축소된다. 지역교육청의 학교 종합감사를 폐지하고 장학컨설팅 등 지원업무에 주력한다. 학교 신설 · 학교 평가 등 행정 · 관리 기능은 16개 시 · 도교육청에 이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2차 교육개혁 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교육활동에 전념하고 헌신하는 교직문화 확산' 방안을 보고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7000명 수준인 인턴교사를 올해 3000명 증원해 수업과 교무행정 보조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또 수업시간이 적은 교과목의 교사는 교육청 소속의 '순회교사'로 전환해 몇개 학교를 돌아가며 가르치고 현재 7000명인 순회교사를 내년 1만5000명까지 늘린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 기본자료 입력 이외에 교사들의 통계공문 처리 부담이 없어지며 학교 단위의 전자문서시스템을 구축해 각종 공문도 5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정태웅/홍영식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