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현대건설 '깜짝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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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1분기 매출 53% 늘어LG이노텍이 비수기인 1분기에 발광다이오드(LED) 효과를 톡톡히 보며 '깜짝 실적'을 냈다. LG이노텍은 1분기 매출 7749억원,영업이익 424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1.1%,영업이익은 231.2% 급증한 것이며 시장 예상치(매출 6511억원,영업이익 222억원)를 크게 웃돈 성적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TV용 LED 백라이트유닛(BLU) 수요 급증으로 이 분야에서만 218% 늘어난 15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해외 부문 호조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1분기 매출이 2조772억원으로 4.9% 늘었고 영업이익은 1235억원으로 59.4% 급증했다. 순이익이 1034억원(-12.2%)으로 시장 예상 수준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1087억원)를 10% 이상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부문에서 선전한 덕에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데다 원가 절감으로 매출원가율도 개선돼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도 1분기 매출이 53% 늘어난 8010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1400억원)과 순이익(1421억원)은 각각 23%,95% 늘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동아제약은 견조한 매출 증가세(7.5%) 속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0%가량 늘었다.
한국전력은 1분기 매출이 9조5772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영업손실이 1조796억원에 달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은 38.8% 줄었다. 관계자는 "1분기 전력 판매량이 12.4% 늘고 비용을 4261억원 절감했지만 발전원가에 못 미치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17.6% 늘어난 데다 이상한파로 인한 난방 수요로 원가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이 많아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계열사인 한전KPS와 한전기술은 영업이익이 각각 6.7%,8.8%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주성엔지니어링이 1분기 영업이익 42억원,순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조진형/강현우/김태훈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