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완벽한 2분기 실적 기대"-동양

동양종금증권은 26일 기아차에 대해 1분기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에 이어 2분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안상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4조86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8.8% 늘었고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3100억원과 5200억원으로 각각 248.6%, 380.1%, 증가하는 등 전 부문에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동양증권과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안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6800억원, 영업이익 4550억원, 세전이익 6830억원이 전망되어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숫자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호실적을 전망하는 이유는 신차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강화되고 있고 글로벌 경기 회복과 2분기 자동차 시장 성수기를 맞이해 내수와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는 "판매 호조로 2분기 가동률(생산능력기준 91%)이 전분기 대비 15%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고가 신차 비중 확대로 내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예상되며 경기 회복에 따른 판관비율 하락 등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동양증권은 기아차의 2010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21조1000억원(+14.4%), 영업이익 1조5500억원(+35.7%), 순이익 1조8400억원(+26.6%)을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