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LED 조명사업 가시화…목표가↑-미래에셋證

미래에셋증권이 26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전방 산업의 호조로 주력제품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신규 사업으로 추진중인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부문의 성장성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증권사 이순학 연구원은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기는 올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스마트폰, LED TV 등 세트 산업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이 같은 호실적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의 1191억원보다 66% 증가한 19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특히 "LED 조명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커질수 있다"고 했다. 미국 시장 기준으로 올해 1억달러로 추산되는 LED 조명 시장이 2012년에는 26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이란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연간 전기 사용량의 22%가 조명용인데, 이 가운데 상업용 시장이 51%에 이른다"면서 "상업용 건물은 일반 사무실이 많고, 이 사무실들은 시종 밝은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10시간 이상 불을 켜두기 때문에 LED 조명이 침투하기 최적의 조건"이라고 했다.그는 "LED 전구의 가격이 개당 15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면서 "또 2012년은 EU의 에너지절감 지침에 따라 유럽에서 모든 백열전구의 판매가 금지되는 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