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삼진엘앤디‥LCD BLU 핵심부품 세계 최대 메이커…금형기술 동력 사업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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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LCD노트북,모니터,TV의 BLU용 핵심부품인 몰드프레임 10대 중 1대를 공급하는 곳은? 답은 중견 부품제조사 ㈜삼진엘앤디(대표 이경재 www.samjin.co.kr)다. TFT-LCD 세계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몰드 프레임의 전체 사용량 중 무려 55%가량을 이 회사에서 구입해 쓴다. 불량률이 거의 0%로 품질수준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올 설 연휴에도 넘치는 주문을 다 소화하느라 화성공장을 24시간 풀가동시켰을 정도.이 회사는 1987년 설립당시 금형 및 정밀기구부품 제조업체로 시작해 지금까지 성장해 왔다. 현재 중국 2개,멕시코 · 슬로바키아 법인 등 네 곳의 해외 법인에서 금형제조 및 보수능력을 탄탄하게 확보하며 국내 으뜸 수준을 자랑한다. 또 금형 제조에 필요한 모든 공정에 협업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 단가 · 납기의 삼박자를 맞추면서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등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금형 기술을 든든한 밑천으로 삼고 LCD 부품 사업에 진출한 것이 1999년.이 밖에도 2차 전지 부품과 LED조명 제조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부가 사업으로 자동차 AV/AVN과 와이파이폰,철도자동 정지장치의 개발과 판매 등을 진행하고 있다. 몰드 프레임 부품은 이 회사의 주력 생산품목이지만 주력부품들의 가격 하락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의왕연구소 등에서 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사업영역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다.
기술력도 탁월해 LED TV용 박(薄)형 LGP기술을 갖춰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으며,LED 조명 분야에서는 올 3월부터 '등기구 램프 일체형 신제품인 Arch 시리즈'를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삼진엘앤디의 지난해 해외사업장 포함 매출액은 2370억원.금년 매출액은 LCD-TV호황에 따라 27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품질관리 우수기업인 ㈜삼진엘앤디는 2005년 국가품질경영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고,이듬해에는 이경재 대표가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노동부로부터 노사관리 우수기업 표창을 수상했을 만큼 장기근속자가 많고 이직률이 매우 낮다.
㈜삼진엘앤디는 끊임없는 기술개발 노력으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의 자리에 올랐지만 최근에는 의외의 부분에서 난관에 봉착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동탄2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인해 현재 공장을 이전해야 한다는 것.2012년 준공되는 동탄2신도시 개발 사업은 한국토지공사와 경기도시공사 주관으로 23.9㎡ 면적에 11만3000호의 주택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 과정에서 ㈜삼진엘앤디를 비롯한 인근 사업장은 동탄방조제 근처로 옮겨가야 한다. 물론 토지수용 보상금도 받지만 이보다 부지구매가 등 이전비용이 더 들어 그야말로 골치다.
이경재 대표는 "공장을 이전해야 한다면 인근에 산업단지를 조성할 경우 용지공급가를 적어도 토지 수용가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며 "또 중견기업이 다시 중소기업이 되지 않도록 보다 확실한 중견기업 지원정책과 육성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LCD노트북,모니터,TV의 BLU용 핵심부품인 몰드프레임 10대 중 1대를 공급하는 곳은? 답은 중견 부품제조사 ㈜삼진엘앤디(대표 이경재 www.samjin.co.kr)다. TFT-LCD 세계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몰드 프레임의 전체 사용량 중 무려 55%가량을 이 회사에서 구입해 쓴다. 불량률이 거의 0%로 품질수준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올 설 연휴에도 넘치는 주문을 다 소화하느라 화성공장을 24시간 풀가동시켰을 정도.이 회사는 1987년 설립당시 금형 및 정밀기구부품 제조업체로 시작해 지금까지 성장해 왔다. 현재 중국 2개,멕시코 · 슬로바키아 법인 등 네 곳의 해외 법인에서 금형제조 및 보수능력을 탄탄하게 확보하며 국내 으뜸 수준을 자랑한다. 또 금형 제조에 필요한 모든 공정에 협업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 단가 · 납기의 삼박자를 맞추면서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등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금형 기술을 든든한 밑천으로 삼고 LCD 부품 사업에 진출한 것이 1999년.이 밖에도 2차 전지 부품과 LED조명 제조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부가 사업으로 자동차 AV/AVN과 와이파이폰,철도자동 정지장치의 개발과 판매 등을 진행하고 있다. 몰드 프레임 부품은 이 회사의 주력 생산품목이지만 주력부품들의 가격 하락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의왕연구소 등에서 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사업영역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다.
기술력도 탁월해 LED TV용 박(薄)형 LGP기술을 갖춰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으며,LED 조명 분야에서는 올 3월부터 '등기구 램프 일체형 신제품인 Arch 시리즈'를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삼진엘앤디의 지난해 해외사업장 포함 매출액은 2370억원.금년 매출액은 LCD-TV호황에 따라 27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품질관리 우수기업인 ㈜삼진엘앤디는 2005년 국가품질경영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고,이듬해에는 이경재 대표가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노동부로부터 노사관리 우수기업 표창을 수상했을 만큼 장기근속자가 많고 이직률이 매우 낮다.
㈜삼진엘앤디는 끊임없는 기술개발 노력으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의 자리에 올랐지만 최근에는 의외의 부분에서 난관에 봉착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동탄2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인해 현재 공장을 이전해야 한다는 것.2012년 준공되는 동탄2신도시 개발 사업은 한국토지공사와 경기도시공사 주관으로 23.9㎡ 면적에 11만3000호의 주택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 과정에서 ㈜삼진엘앤디를 비롯한 인근 사업장은 동탄방조제 근처로 옮겨가야 한다. 물론 토지수용 보상금도 받지만 이보다 부지구매가 등 이전비용이 더 들어 그야말로 골치다.
이경재 대표는 "공장을 이전해야 한다면 인근에 산업단지를 조성할 경우 용지공급가를 적어도 토지 수용가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며 "또 중견기업이 다시 중소기업이 되지 않도록 보다 확실한 중견기업 지원정책과 육성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