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8000m 오은선, 산소부족에 고통스러울 것"


오은선 대장(44, 블랙야크)이 27일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지 않고 안나푸르나(해발 8091m) 등정에 나서 극도의 고지대에서 산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정도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KBS2 특별생방송 '여기는 안나푸르나'에서 엄홍길 대장은 "해발 5000m에서 산소 농도는 평지의 절반, 8000m에서는 평지의 3분의 1로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안나푸르나를 등정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8000m에서는 산소 부족으로 꿈길을 걷는 듯한 비몽사몽 상태로 등반 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사리판단하기가 힘들고 잠시라도 쉬게되면 잠이 쏟아져 생명의 위협이 따른다"며 "마지막까지 정신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엄 대장은 "현재보다 힘들었던 과거 순간들을 떠올리며 포기하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오 대장을 격려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