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1000선 붕괴 '그리스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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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213.04pt(1.90%) 하락한 10,991.99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주심의 나스닥지수도 51.48pt(2.04%) 내린 2,471.47로 S&P500지수도 28.34pt(2.34%) 하락한 1,183.71을 기록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BBB+’에서 ‘BB+’ 3단계 낮췄습니다. S&P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도 ‘A+’에서 ‘A-‘로 2단계 하향조정했습니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이 그리스의 지원 요청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며 난색을 표시하자 그리스는 국가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습니다.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들로 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해졌습니다. 유로화는 급락했고 상대적으로 달러화와 금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내부적으로 사기혐의로 피소된 골드만삭스 전현직 임원 6명이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경제지표는 서로 엇갈렸습니다.
4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난 2월 대도시 주택가격은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