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악재]"코스피 1700선 하회 가능…저가매수 기회"-조용준 센터장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8일 "유럽발 재정위기가 재차 고조되고 있어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하회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면서 "하지만 하반기 강세장을 염두에 둔 다면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센터장은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가 포르투갈 등 여타 국가로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글로벌증시 조정의 핵심"이라며 "위기확산 우려가 시장에 존재하는 한 국내증시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정 폭도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내다봤다.

조 센터장은 "국내증시가 주간 단위로 11주 연속 상승하고 미국증시가 8주 연속 올라 조정이 필요한 시점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면서 "코스피지수는 이번 조정으로 1700선을 소폭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경기회복 등으로 출구전략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터진 악재여서 금리인상 시점을 늦추는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면서 "그럴 경우 하반기 증시 역시 강세장을 예상할 수 있는 만큼 조정시 매수 기회로 삼는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