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라면 프랜차이즈 한국 진출 잇따라

훗카이도 '산파치 라멘' 내달 개점
국내에서 일본 '라멘'(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본 라면체인이 잇따라 들어오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에 본사를 둔 '산파치'는 다음 달 중순 부산에 한국 1호점을 열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창업자인 나카 히데요 산파치 사장은 이날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매년 홋카이도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10만명을 넘어 홋카이도 라면의 인지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미소라멘(된장라면)'과 '쇼유라멘(간장라면)'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시내에 오픈하는 산파치 1호점은 40석 규모로 직영한다. 라면 한 그릇 가격은 일본보다 30%가량 저렴한 6000원(약 500엔) 선으로 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와 제휴해 내년까지 서울 등에 10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브랜드 론칭 20년째를 맞은 산파치는 일본에서 6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직원은 380여명이다. 중국 홍콩 대만 등지에 진출해 해외에도 10개 매장을 갖고 있다. '마음과 몸이 따뜻해지는 라면'을 컨셉트로 내세우며 독창적인 맛의 라면을 추구하고 있다.

앞서 일본 규슈에서 '아지센'을 운영하는 '시게미쓰산업'도 지난해 말 서울 홍대 인근에 1호점을 냈다. 시게미쓰산업은 현재 중국에서 약 30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