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신한투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LG전자에 대해 올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15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소현철 연구원은 "LG전자가 1분기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 사업본부의 부진 속에서도 LCD TV, 세틱기, 냉장고, 에어컨 등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9.4% 증가한 48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MC 사업본부도 곧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진단이다.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준비 부족으로 올 1분기 MC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이 2006년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가장 안좋은 235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연간으로는 46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는 "다음달 미국 이통사인 버라이존에 안드로이드 2.1 버전을 탑재한 휴대폰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집중될 예정이어서 스마트폰의 경쟁력은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LED(발광다이오드) TV 판매 증가와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판매 호조로 1분기 대비 47.8% 증가한 72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가운데 한 개라도 시장의 반응이 좋다면 LG전자의 주가는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휴대폰 부문의 부진을 너무 안좋게만 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