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스마트폰 업체 팜 12억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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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컴퓨터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가 스마트폰 업체 팜을 12억달러에 인수했다.
HP는 28일 팜 주식을 현재 주가보다 23% 비싼 주당 5.7달러에 공개매수하는 형태로 팜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인수금액은 부채 상환액을 포함해 총 12억달러로 추정된다.팜은 스마트폰과 PDA 전문 기업으로 한때 ‘블랙베리’로 유명한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과 함께 시장을 양분해왔다.하지만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속속 출시되자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져 위기를 겪고있다.팜의 주가가 일년 사이 53% 이상 하락했을 정도다. HP의 팜 인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HP는 태블릿PC ‘슬레이트’를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슬레이트는 인텔 아톰 1.5GHz(기가헤르츠)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운영체제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7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소형 노트북을 태블릿 형태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하지만 팜 인수로 HP는 독자적인 운영체제와 핵심 설계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HP는 팜을 개인용 컴퓨터(PC) 사업부에 통합시키겠다고 밝혔다.토드 더들리 PC 사업부 부문장은 “HP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웹OS 기반의 모바일 디지털 기기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팜의 기술이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더들리 부문장은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팜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HP는 28일 팜 주식을 현재 주가보다 23% 비싼 주당 5.7달러에 공개매수하는 형태로 팜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인수금액은 부채 상환액을 포함해 총 12억달러로 추정된다.팜은 스마트폰과 PDA 전문 기업으로 한때 ‘블랙베리’로 유명한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과 함께 시장을 양분해왔다.하지만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속속 출시되자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져 위기를 겪고있다.팜의 주가가 일년 사이 53% 이상 하락했을 정도다. HP의 팜 인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HP는 태블릿PC ‘슬레이트’를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슬레이트는 인텔 아톰 1.5GHz(기가헤르츠)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운영체제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7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소형 노트북을 태블릿 형태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하지만 팜 인수로 HP는 독자적인 운영체제와 핵심 설계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HP는 팜을 개인용 컴퓨터(PC) 사업부에 통합시키겠다고 밝혔다.토드 더들리 PC 사업부 부문장은 “HP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웹OS 기반의 모바일 디지털 기기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팜의 기술이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더들리 부문장은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팜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