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프린세스' 양희경 "딸 마혜리 잘될수록 대리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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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스페셜 ‘검사 프린세스’(소현경 극본, 진혁 연출)의 마혜리가 날씬해지는데는 주인공 엄마 양희경이 있었다.
지난 수목 ‘산부인과’에서 의사인 서혜영(장서희 분)의 어머니 역을 맡아 딸이 좋은 남자와 결혼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는데, 이번에는 마혜리(김소연 분)를 뚱녀에서 사법고시를 합격해 검사로 키워내는 엄마 애자역을 연기하고 있다. 우선 두 드라마 속 엄마를 비교하던 양희경은 “‘산부인과’에서는 딸 혜영을 결혼시키려고 시도하면서 좀 티격태격했다면 이번 ‘검프’에서는 딸처럼 명품도 좋아하고 취미도 비슷해 절친이나 다름없다”며 차이점을 들려주었다.
특히, 그녀는 최근 혜리를 지하실에 가둔 뒤 혹독한 방법으로 살을 빼게 하는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애자는 자신의 못 배운 한과 뚱뚱한 몸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데, 딸만큼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딸 혜리가 잘 될수록 엄마는 대리만족한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양희경은 드라마속에서는 우연찮게도 연속으로 여주인공들의 어머니역을 맡았지만, 실제로는 두 아들이 있다. “최근 엄마들은 아기를 낳자마자 친정어머니나 다른 분에게 맡기고 곧바로 직장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더라. 그런데 나도 어려움 속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최소한 인성이 형성될 때까지는 엄마가 옆에 있는 게 낫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들려주었다. 이어 그녀는 “맞벌이해서 돈을 버는 것도 좋고 아이를 나중에 의사나 검사 등 전문적인 직업으로 키우는 것도 좋지만, 우선은 아기를 낳았으면 책임지는 건 더 중요하다”는 아이 성장에 대한 똑부러지는 대답을 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검사 프린세스’에서 처음에는 대책없지만 차츰 변해가는 우리딸 혜리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그 와중에 엄마와 딸의 알콩달콩한 사연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방송된 '검사 프린세스' 9회에서는 마혜리와 윤세준(한정수 분)의 가슴떨리는 데이트장면이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혜리는 키스나 연애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며 허세를 부려 세준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지난 수목 ‘산부인과’에서 의사인 서혜영(장서희 분)의 어머니 역을 맡아 딸이 좋은 남자와 결혼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는데, 이번에는 마혜리(김소연 분)를 뚱녀에서 사법고시를 합격해 검사로 키워내는 엄마 애자역을 연기하고 있다. 우선 두 드라마 속 엄마를 비교하던 양희경은 “‘산부인과’에서는 딸 혜영을 결혼시키려고 시도하면서 좀 티격태격했다면 이번 ‘검프’에서는 딸처럼 명품도 좋아하고 취미도 비슷해 절친이나 다름없다”며 차이점을 들려주었다.
특히, 그녀는 최근 혜리를 지하실에 가둔 뒤 혹독한 방법으로 살을 빼게 하는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애자는 자신의 못 배운 한과 뚱뚱한 몸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데, 딸만큼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딸 혜리가 잘 될수록 엄마는 대리만족한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양희경은 드라마속에서는 우연찮게도 연속으로 여주인공들의 어머니역을 맡았지만, 실제로는 두 아들이 있다. “최근 엄마들은 아기를 낳자마자 친정어머니나 다른 분에게 맡기고 곧바로 직장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더라. 그런데 나도 어려움 속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최소한 인성이 형성될 때까지는 엄마가 옆에 있는 게 낫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들려주었다. 이어 그녀는 “맞벌이해서 돈을 버는 것도 좋고 아이를 나중에 의사나 검사 등 전문적인 직업으로 키우는 것도 좋지만, 우선은 아기를 낳았으면 책임지는 건 더 중요하다”는 아이 성장에 대한 똑부러지는 대답을 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검사 프린세스’에서 처음에는 대책없지만 차츰 변해가는 우리딸 혜리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그 와중에 엄마와 딸의 알콩달콩한 사연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방송된 '검사 프린세스' 9회에서는 마혜리와 윤세준(한정수 분)의 가슴떨리는 데이트장면이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혜리는 키스나 연애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며 허세를 부려 세준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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