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펀더멘털 빠르게 회복중"-JP모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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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장은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매력적인 투자시기입니다."
피어스 리더랜드(Piers Litherland)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최고투자책임자(CIO)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리더랜드 CIO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과 인도는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한국은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도 남미나 이머징 유럽 시장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재정이슈는 아시아가 아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시아 은행들은 세계의 다른 국가 은행들과는 대조적으로 풍부한 유동성과 충당금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부실 채권 문제가 불거지고는 있지만 큰 문제로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리더랜드 CIO는 내다봤다.그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 중국, 인도, 한국, 호주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 소비자는 하루에 3달러를 소비하는데, 이는 미국의 10% 미만에 불과하지만 증가율은 3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세계적인 명품의 소비계층으로 중국이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의 소비대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는 주당순이익이 2014년까지 두배 증가한다는 추정도 내놓았다.
한국에 대해서 그는 "한국은 다른 산업을 육성하면서 기존의 제조업을 대체하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이 같은 원천은 1인당 교육비용 지출, 근무시간, 음주량 등이 다른 국가 보다도 높은 데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등의 재정위기와 관련, 아시아는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는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 전반의 부채 비율이 높은 상태로 재정우려가 그리스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시장이 아부다비 사태와 비교할 때 심각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피어스 리더랜드는 1978년 JP모간자산운용의 전신인 JP에셋매니지먼트에 입사한 후 30년이 넘게 아시아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
피어스 리더랜드(Piers Litherland)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최고투자책임자(CIO)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리더랜드 CIO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과 인도는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한국은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도 남미나 이머징 유럽 시장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재정이슈는 아시아가 아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시아 은행들은 세계의 다른 국가 은행들과는 대조적으로 풍부한 유동성과 충당금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부실 채권 문제가 불거지고는 있지만 큰 문제로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리더랜드 CIO는 내다봤다.그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 중국, 인도, 한국, 호주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 소비자는 하루에 3달러를 소비하는데, 이는 미국의 10% 미만에 불과하지만 증가율은 3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세계적인 명품의 소비계층으로 중국이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의 소비대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는 주당순이익이 2014년까지 두배 증가한다는 추정도 내놓았다.
한국에 대해서 그는 "한국은 다른 산업을 육성하면서 기존의 제조업을 대체하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이 같은 원천은 1인당 교육비용 지출, 근무시간, 음주량 등이 다른 국가 보다도 높은 데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등의 재정위기와 관련, 아시아는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는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 전반의 부채 비율이 높은 상태로 재정우려가 그리스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시장이 아부다비 사태와 비교할 때 심각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피어스 리더랜드는 1978년 JP모간자산운용의 전신인 JP에셋매니지먼트에 입사한 후 30년이 넘게 아시아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