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실제 연애할 때 상대남에게 집착하는 편”

연기자 소유진이 실제 사랑과 관련해 ‘상대남에게 집착하는 편’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우봉홀에서 진행된 MBC 새 일일극 ‘황금물고기’(극본 조은정, 여출 오현창 주성우) 제작발표회에서 소유진은 “극중 문현진 역으로,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내 사랑만은 못 가진 비운의 여자”라고 소개했다.

소유진은 “극중 ‘이태영’ 역의 이태곤만을 사랑하는 캐릭터로, 집착하는 인물이다”면서 “그러나 집착한다고 해서 악역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연애할 때도 집착하는 편인데 그것은 상대를 너무 사랑하는 것일 뿐 나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해명을 했다.

이어 “사실 집착이 남에게 피해를 끼치면서 하면 안 좋은 거지만, 스스로 한 사람만 사랑한다면 나쁘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여자친구가 있는 것을 알고도 못되게 굴면서 뺏으려는 게 아닌, 정말 한 남자를 너무 사랑하는, 어떻게 내가 원하는 사랑을 가지려고 하는지 지켜봐 달라”라고 애정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한편,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소유진은 “사실 그동안 라디오 진행도 계속해 오고 영화 촬영도 마친 상태다”라면서 “역시 배우는 드라마를 해야 활동을 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 같다. 욕심이 났던 캐릭터인 만큼 잘 그려내고 싶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황금물고기'는 지독한 인연으로 엮인 두 남녀의 사랑과 주변 인물들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 가는 과정을 다룬 작품으로, '살맛납니다' 후속으로 오는 5월 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