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현식 아들’ 김완제, '내사랑 내곁에'로 가수 데뷔…"긴장되고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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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1월 1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했던 고 김현식의 20주기 헌정앨범이 완성됐다.
8개월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완성된 헌정앨범에는 ‘내사랑 내곁에’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 ‘추억만들기’ 등 그의 수많은 히트곡들을 직접 후배가수들이 참여해 2장의 CD로 담아냈다. 김현식이 살아생전 우정을 쌓아온 신촌블루스, 봄여름가을겨울, 전인권, 사랑과 평화, 이은하를 비롯해 신성우, 박상민, 이현우, 유리상자, 바비킴, 빅마마 K-WILL 등 대거 참여해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특히 불후의 히트곡인 ‘내 사랑 내곁에’는 아들 김완제가 직접 불러 이목을 끌고 있다.
김완제는 이 곡으로 가수로 데뷔할 예정. 30일 서울 홍대 V홀에서 진행된 ‘고 김현식 헌정 앨범’ 제작보고회에서 김완제는 “아버지의 아들이자, 가수의 첫 발을 내딛은 김완제라고 합니다”라면서 떨리는 첫 소감을 밝혔다.
김완제는 “너무 긴장돼 눈도 못 뜨고 노래를 불렀다”면서 “너무 떨리고 신나기도 하다”라고 감회의 속내를 전했다.
이어 “아버지를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아버지의 아들 김완제가 아닌 가수 김완제로서의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라고 앞으로의 활동에 애정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한편, 고 김현식의 20주기 현정앨범 발매와 더불어 추모 콘서트는 오는 6월 5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포문을 열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