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티넷, 미디어서비스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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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스몰캡 시간입니다.
증권부 이기주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기자.
어떤 기업을 다녀왔습니까?
제가 다녀온 기업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주식회사 플랜티넷입니다.
플랜티넷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네트워크 차단방식의 청소년 유해사이트와 인터넷 유해정보 차단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네트워크 차단방식이란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듯이 일일이 컴퓨터에 CD로 차단 서비스를 깔아두는 것이 아니라 흔히 핸드폰 통화 연결음 신청하는 것처럼 KT나 SK브로드밴드에 전화 한 통이면 플랜티넷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엄청난 양의 유해 사이트 접속이 모두 차단되는 겁니다.
가정에서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대부분 플랜티넷을 통해 가정용 PC에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있고요.
현재 국내외 130만 가정이 플랜티넷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모두 월 3천원씩의 유료가입자로 구성되어 있어서 탄탄한 수익구조를 자랑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월 3천원 중 이익률이 50% 가량이라고 하니까 유해차단 서비스를 통해서만 플랜티넷은 매월 2억원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는 셈입니다.
네트워크 차단방식이라는 것이 특이한 것 같은데요.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해주실까요?
네.
기존에도 인터넷 상의 유해정보, 즉 성인사이트나 불법도박사이트의 접속을 막고자 하는 시도는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대부분 백신과 같이 PC에 CD로 설치해서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방식이었죠.
하지만 이러한 PC차단방식은 웹사이트 접속이나 이동 시에 대량의 검색 트래픽을 주게 되면서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청소년들이 부모세대보다 PC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프로그램의 삭제나 무력화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죠.
하지만 플랜티넷은 KT나 SK브로드밴드 등 초고속인터넷망에 차단시스템을 직접 구축해서 원천적인 차단이 가능하게 한 것이고요.
지금 시청하시는 시청자 분들 중 KT나 SK브로드밴드에 전화를 거셔서 유해사이트 접속차단 서비스를 신청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KT나 SK브로드밴드를 통해 네트워크 차단방식의 유해차단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플랜티넷의 서비스입니다.
최근에는 거의 네트워크 차단방식의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이 시장은 플랜티넷이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 회사의 실적은 어떻습니까?
네.
플랜티넷은 창사 이래 첫해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흑자를 기록 중인데요.
하지만 지난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는 흑자폭이 주춤했습니다.
지난 2007년 매출액이 193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 당기순이익 35억이었던데 반해 지난해에는 매출액 130억, 영업이익 17억, 당기순이익 25억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지난 2007년 정부가 통신사업자의 개인정보유출 조사에 나서면서 유해차단서비스 영업을 텔레마케팅으로 하지 못한 것이 매출과 이익의 감소 원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자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면서 투자 비용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현재는 이 같은 내용들이 다 정리되고 1분기 외형성장에 이어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영업레버리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태주 대표이사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태주 플랜티넷 대표이사
"작년까지만 해도 콘텐츠를 수급 확보하는 것 때문에 많은 비용 썼지만 금년부터는 투자가 실적으로 나타나면서 작년보다 나은 영업이익 80억원 가량이 가능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해사이트 차단서비스 외에도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직접 가본 소감은 어떻습니까?
현재 플랜티넷은 미디어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는데요.
그 첫 번째가 주스샵(JOOS#)이라고 해서 2007년부터 하고 있는 매장음악서비스입니다.
흔히 카페나 커피숍을 가면 불법 다운로드 받은 음원들을 MP3로 틀어주곤 하는데요.
플랜티넷이 하고 있는 매장음악서비스는 합법적인 음원 확보와 함께 매장과 매장방문고객의 성향에 맞게 선곡해서 음악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현재 플랜티넷이 서비스하고 있는 매장은 이마트와 훼미리마트, 파리바게뜨,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와 피자헛, 아시아나항공 국제선과 KTX 등 총 전국 1만개 매장에 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매장에 PDP가 설치된 곳은 영상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크라제버거와 Wa-Bar, 훼미리마트와 세븐몽키스커피 등 4개 업체 700여 매장에 영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플랜티넷은 가격과 마진 모든 면에서 단순 음악서비스보다는 영상서비스가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영상서비스 확대를 강화하고 있었습니다.
플랜티넷은 또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수평적, 수직적으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인데요.
이미 국내를 넘어서 중국 롯데리아와 이마트에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약 500여개에 달하는 중국 내 스타벅스 전 매장에도 플랜티넷의 서비스가 곧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음원업체와의 추가계약을 통해 인터넷 상의 불법음원 다운로드를 차단하는 필터링서비스를 구축하고 합법음원을 유통하는 사업도 진행 중인데요.
플랜티넷은 이 같은 매장음악서비스 시장이 더욱 확대되면서 회사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태주 대표이사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태주 플랜티넷 대표이사
"매장을 직접 방문해서 매장에 맞는 음악을 선곡해서 인터넷으로 주면 셋톱박스에서 세이브가 되서 플레이 되고 음악 나오는 시스템입니다. 음악이라는 것이 CD를 사서 매장에서 틀게 되면 법으로 문제 있어서 앞으로 작은 매장에도 홍보만 된다면 시장은 충분히 확대될 것입니다."
콘텐츠라는 것이 음악 외에도 무궁무진하지 않습니까? 이 회사가 하고 있는 다른 콘텐츠 사업은 없나요?
플랜티넷은 모바일 전자잡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100% 자회사인 모아진(moazine)을 통해서 국내 거의 모든 종류의 잡지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모아진은 최근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들어가는 전자책 콘텐츠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월정액을 내면 사용자가 언제든지 원하는 잡지를 직접 골라 볼 수 있고, 지면 잡지와는 달리 모바일 콘텐츠에만 들어가는 광고를 별도로 수주해서 광고 수익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전자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존 전자책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원래 컬러를 100% 구현하고 있고요.
영상과 음성도 끊김없이 재생이 가능한데요.
흑백인 기존의 전자책과는 경쟁이 안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모아진 역시 지면 잡지와 비교할 때 전혀 어색하지 않고 터치를 하면 실시간으로 페이지가 넘어가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는 물론 플랜티넷이 모아진에 거는 기대감 또한 컸습니다.
김태주 대표이사의 얘기입니다.
김태주 플랜티넷 대표이사
"5년간 정부도 투자하고 저희도 투자해서 250종 정도 잡지를 데이타베이스화해서 현재는 도서관 등으로 서비스 하고 있지만 현재는 아이패드나 단말기에 직접 다운로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아이패드가 국내에 들어오는 즉시 모아진의 다운로드 서비스가 진행될 것입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오늘 파워스몰캡은 콘텐츠미디어와 모바일서비스기업으로 변화를 준비 중인 플랜티넷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