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er] 移職에도 법칙이 있다‥'떠난 자리' 가 아름답다면…그는 성공적 이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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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이직을 취업의 걸림돌로 여겼던 과거와 달리 개인의 커리어를 쌓기 위한 방편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1980~1990년대만 해도 회사를 자주 옮기는 것은 조직 충성도와 성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치부했었지만 오늘날 적절한 이직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직이 자연스러워졌다는 사회적 분위기에 휩싸여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이직하는 것은 금물이다. 본격적인 채용시즌을 맞아 신규 취업과 함께 이직도 활발해지고 있다.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을 살펴본다. ◆이직 준비
무엇보다 이직에 대한 '무지개 꿈'을 버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기존의 연봉보다 35% 더 준다면 이직을 하겠다'는 한 설문 결과가 보여주듯이 이직을 하면 보다 높은 직급,많은 연봉,다양한 업무 결정권 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새로운 회사에서 인정받는 성공적인 이직자의 경우도 연봉을 15% 더 받는 정도다. 이 때문에 큰 폭의 연봉 상승보다는 직급을 기존 직급보다 한 단계 정도 높여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이직을 통해 경력을 쌓겠다는 막연한 목표보다는 본인의 5년 후 모습에 집중하면서 검토해야 한다. 이직은 기존의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보다 전문화된 업무를 전개하는 기회다. 새로운 업무 혹은 본인에게 생소한 업무에 대한 무모한 도전은 피하는 것이 좋다. 기업은 즉시 현업에 투입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원을 뽑기 위해 경력직을 선발한다. 이 때문에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와 전문 노하우를 정리해 다양한 실무능력과 프로근성을 명확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선 현재 직장에서의 본인의 역할과 성과를 계량화해 경력기술서나 포토폴리오로 준비해야 한다. 이직 시 준비 기간은 이직 기업 탐색,본인의 성과 및 서류 정리,테스트 지원을 통한 검증 및 보완,목표 회사 분석 및 지원 등 4단계로 진행하고 단계별로 1개월 정도로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이직을 준비할 때 항상 '아름다운 사람은 떠난 자리도 아름답다'라는 표어가 화장실에서만 지켜야 할 것이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이직 시 기업들이 대부분 실시하는 '평판 조회'는 문서화된 평판 조회서를 받거나 믿을 만한 사람에게 구두로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인사검증 시스템 중 하나다.
그러므로 △적절한 시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정확한 인수인계를 하며 △현 직장 동료들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나가 자신이 이직할 것을 미리 소문내는 것이다. ◆면접 및 연봉협상
회사마다의 세부 평가 기준은 있지만 면접에선 크게 K(지식),S(기술),A(태도) 세 가지로 평가한다.면접을 볼 때 해당 직무에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올렸고 업무 기여도가 높았는지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해야 한다.또한 여유있으면서도 예의바른 표정과 태도로 새 직장에 원만하게 융화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연봉협상 시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연봉을 얼마나 받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게 되면 성급하게 얼마 받고 싶다는 즉답을 피하고 상대방이 먼저 숫자를 제시하도록 유도해야 한다.예를 들어 ‘어느 정도 줄 수 있으신가요?’라는 식으로 말해야 한다.또한 협상중엔 편안한 표정을 잃지 말아야 한다.회사에서 협상금액을 제시하면 머리가 복잡하게 뒤엉키게 된다.자연스레 ‘12개월로 나누면 매달 얼마’며 ‘현재에 비해 얼마나 많은가’ 등을 셈하게 마련이다.머리로 생각하되 상대방에게 향한 시선을 흐트러뜨리면 안된다.금액이 만족스럽더라도 “네,회사규정이 그렇다면 받아 들이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다소 못미친다면 “사기충전을 위해서라도 일정 금액 정도는 고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원래는 이 정도는 받아야겠지만 우선 만족하고,내년에 더욱 좋은 성과를 보이고 더 받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예상액에 훨씬 못미친다면 “입사 후 다른 동료들에 비해 턱없이 낮게 들어왔다면 사기가 떨어질 수 있으니 직급에 맞는 대우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부드러운 표현을 쓰면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
◆잦은 이직은 금물
한국고용정보원의 통계에 따르면 이직한 직장인의 경우 이직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는 이는 전체의 35.6% 수준이라고 한다.이런 상황에서 마냥 아무런 준비 없이 맹목적으로 이직을 하는 것은 더 나은 직장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또 다른 이직의 환승역으로 전락할 수가 있다.이직의 가장 우선 순위는 ‘안전성’이다.지나치게 잦은 이직은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한 직장에서 최소 3년 이상은 다닐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직을 희망하는 회사원들은 대부분 본인의 경력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이유보다 현 직장에 대한 지루함과 불만 때문인 경우가 많다.때문에 보다 객관적인 이직 사유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이직하려는 사유 10개를 스스로 정리해보고 각각의 이유 중 감정적인 부분을 제외한 항목이 과반수를 넘는지 점검해봐야 한다.이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회사문화에 잘 적응하는 것이다.따라서 인맥을 활용해 지원회사의 조직 문화를 파악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특히 기존의 공개된 정보 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회사 근무자와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이직 후 담당해야 할 역할까지 미리 파악해 둬야 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도움말 = 윤호상 인사PR연구소장,서주연 스카우트 취업컨설턴트
하지만 이직이 자연스러워졌다는 사회적 분위기에 휩싸여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이직하는 것은 금물이다. 본격적인 채용시즌을 맞아 신규 취업과 함께 이직도 활발해지고 있다.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을 살펴본다. ◆이직 준비
무엇보다 이직에 대한 '무지개 꿈'을 버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기존의 연봉보다 35% 더 준다면 이직을 하겠다'는 한 설문 결과가 보여주듯이 이직을 하면 보다 높은 직급,많은 연봉,다양한 업무 결정권 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새로운 회사에서 인정받는 성공적인 이직자의 경우도 연봉을 15% 더 받는 정도다. 이 때문에 큰 폭의 연봉 상승보다는 직급을 기존 직급보다 한 단계 정도 높여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이직을 통해 경력을 쌓겠다는 막연한 목표보다는 본인의 5년 후 모습에 집중하면서 검토해야 한다. 이직은 기존의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보다 전문화된 업무를 전개하는 기회다. 새로운 업무 혹은 본인에게 생소한 업무에 대한 무모한 도전은 피하는 것이 좋다. 기업은 즉시 현업에 투입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원을 뽑기 위해 경력직을 선발한다. 이 때문에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와 전문 노하우를 정리해 다양한 실무능력과 프로근성을 명확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선 현재 직장에서의 본인의 역할과 성과를 계량화해 경력기술서나 포토폴리오로 준비해야 한다. 이직 시 준비 기간은 이직 기업 탐색,본인의 성과 및 서류 정리,테스트 지원을 통한 검증 및 보완,목표 회사 분석 및 지원 등 4단계로 진행하고 단계별로 1개월 정도로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이직을 준비할 때 항상 '아름다운 사람은 떠난 자리도 아름답다'라는 표어가 화장실에서만 지켜야 할 것이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이직 시 기업들이 대부분 실시하는 '평판 조회'는 문서화된 평판 조회서를 받거나 믿을 만한 사람에게 구두로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인사검증 시스템 중 하나다.
그러므로 △적절한 시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정확한 인수인계를 하며 △현 직장 동료들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나가 자신이 이직할 것을 미리 소문내는 것이다. ◆면접 및 연봉협상
회사마다의 세부 평가 기준은 있지만 면접에선 크게 K(지식),S(기술),A(태도) 세 가지로 평가한다.면접을 볼 때 해당 직무에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올렸고 업무 기여도가 높았는지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해야 한다.또한 여유있으면서도 예의바른 표정과 태도로 새 직장에 원만하게 융화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연봉협상 시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연봉을 얼마나 받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게 되면 성급하게 얼마 받고 싶다는 즉답을 피하고 상대방이 먼저 숫자를 제시하도록 유도해야 한다.예를 들어 ‘어느 정도 줄 수 있으신가요?’라는 식으로 말해야 한다.또한 협상중엔 편안한 표정을 잃지 말아야 한다.회사에서 협상금액을 제시하면 머리가 복잡하게 뒤엉키게 된다.자연스레 ‘12개월로 나누면 매달 얼마’며 ‘현재에 비해 얼마나 많은가’ 등을 셈하게 마련이다.머리로 생각하되 상대방에게 향한 시선을 흐트러뜨리면 안된다.금액이 만족스럽더라도 “네,회사규정이 그렇다면 받아 들이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다소 못미친다면 “사기충전을 위해서라도 일정 금액 정도는 고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원래는 이 정도는 받아야겠지만 우선 만족하고,내년에 더욱 좋은 성과를 보이고 더 받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예상액에 훨씬 못미친다면 “입사 후 다른 동료들에 비해 턱없이 낮게 들어왔다면 사기가 떨어질 수 있으니 직급에 맞는 대우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부드러운 표현을 쓰면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
◆잦은 이직은 금물
한국고용정보원의 통계에 따르면 이직한 직장인의 경우 이직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는 이는 전체의 35.6% 수준이라고 한다.이런 상황에서 마냥 아무런 준비 없이 맹목적으로 이직을 하는 것은 더 나은 직장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또 다른 이직의 환승역으로 전락할 수가 있다.이직의 가장 우선 순위는 ‘안전성’이다.지나치게 잦은 이직은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한 직장에서 최소 3년 이상은 다닐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직을 희망하는 회사원들은 대부분 본인의 경력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이유보다 현 직장에 대한 지루함과 불만 때문인 경우가 많다.때문에 보다 객관적인 이직 사유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이직하려는 사유 10개를 스스로 정리해보고 각각의 이유 중 감정적인 부분을 제외한 항목이 과반수를 넘는지 점검해봐야 한다.이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회사문화에 잘 적응하는 것이다.따라서 인맥을 활용해 지원회사의 조직 문화를 파악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특히 기존의 공개된 정보 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회사 근무자와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이직 후 담당해야 할 역할까지 미리 파악해 둬야 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도움말 = 윤호상 인사PR연구소장,서주연 스카우트 취업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