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아파트 신규 구입 1채로 제한

중국 베이징 당국이 한 가구가 새로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를 1채로 제한하는 부동산 시장 규제 방안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추가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주택자라도 앞으로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는 1채로 제한되며 기존 주택 보유자도 추가로 1채는 살 수 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상하이와 선전 등 도시도 유사한 조치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 당국은 적어도 1년간 베이징에 납세하거나 사회보장비용을 납부하지 않은 사람에게 주택담보대출을 해주지 말라고 은행에 이날 통보했다. 세 번째 부동산 구입자에게도 대출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베이징 당국은 이와 함께 거래지연과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개발자들의 토지 사재기에 대한 특별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개발자들에게 모든 토지 가격 호가를 공시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서민용 아파트와 중소형 아파트 용지 공급량을 늘리는 한편 1가구 2주택의 은행 대출을 50%로 낮추는 등 고강도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은 바 있다. 3월 중 베이징의 부동산 가격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2.3% 올랐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