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제주 핀크스GC 인수한다

9년만에 골프장 다시 보유
SK가 제주 핀크스GC(회원제 27홀)와 부대시설을 2200억원에 인수한다.

SK는 이로써 2001년 계열사(성산개발)가 운영하던 일동레이크GC(18홀)를 농심에 매각한 이후 9년 만에 골프장을 다시 보유하게 됐다. 2일 골프장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최근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이 열린 핀크스GC를 2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핀크스와 합의하고 이번 주 중 최종 실사를 거쳐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당초 업계에서 추정한 3000억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400여명의 회원권 가치(550억원)도 포함돼 있다.

인수 대상은 '세계 100대 골프장'으로 선정된 핀크스GC(122만㎡)와 26실 규모의 포도호텔,미술관 온천 별장 등으로 구성된 생태휴양단지 비오토피아(72만㎡ ), 레스토랑 수영장 피트니스시설이 들어선 커뮤니티센터 등이다. SK는 W호텔 운영 노하우를 살려 기존 회원 서비스를 보강하고 콘도 별장 등을 추가로 분양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제주와 지방에 있는 골프장들이 새로운 주인을 찾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