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확대…1720선 중반 등락

코스피 지수가 하락폭을 늘려 1720선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3일 오전 11시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9포인트(-0.96%) 내린 1724.12를 기록 중이다. 이날 1740선 아래서 장을 시작한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 확대로 인해 1730선 아래로 밀려났다.

지난 주말 골드만삭스 수사 착수 소식으로 인한 미국 증시 하락과 주간 기준 12주 연속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 등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이 전기전자, 철강금속, 기계, 건설 업종 등을 중심으로 14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 역시 전기전자, 철강금속 업종을 내다팔며 78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이 많이 파는 전기전자, 철강금속 업종을 중심으로 16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개인과 기관의 선물 매수로 119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 업종이 2% 넘게 빠지고 있고, 철강금속, 증권, 전기가스, 전기전자, 건설도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보험,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LG전자를 뺀 시총 상위 1∼10위 종목 모두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건설업체들이 중동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두산건설 등이 1∼3%대 약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한 골든나래리츠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상한가 13개 종목을 비롯해 29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44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9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