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창기업, 두바이에 발전소 건설 합작사 설립

중동시장 수주 확대 기대
원자력 제어계측기 분야 선두기업으로 꼽히는 삼창기업(회장 이두철)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MBM홀딩스'와 합작기업 MSI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MBM홀딩스는 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통치자의 처남 모하메드 빈 막툼 빈 주마 알 막툼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투자은행,호텔,쇼핑몰 등 50여개의 자회사를 이끄는 지주회사라고 삼창기업은 설명했다. 삼창에 따르면 합작기업인 MSI는 발전소,빌딩 등 건축공사와 UAE 정부의 국책사업,신소재 관련 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분은 MBM홀딩스가 51%,삼창이 49%다. 또 이정훈 삼창기업 사장이 MBM홀딩스 모하메드의 해외부문 고문(foreign Affair Director)에 위촉됐다.

삼창기업은 이에 따라 UAE가 발주하는 플랜트 계측제어 분야 시공,시운전 등의 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또 신소재,환경설비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는 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창기업 관계자는 "UAE,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카타르 등 중동지역에서 정유플랜트,가스 액화시설,복합화력 담수 플랜트 등 1억5000만달러 규모의 공사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지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