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1순위 '경력 1년 미만의 여성'

국내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금융위기 때 지출비용을 줄이기 위해 정리해고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리해고 대상자에 포함된 정규직 직장인 중에서는 경력 1년 미만의 '사원급 여성'이 가장 많았다.

3일 취업정보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 75곳과 중소기업 152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정리해고 부작용 체감 유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67.8%(154곳)가 '금융위기 당시 지출비용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정리해고를 실시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정규직만 정리해고한 기업은 42.2%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계약직·정규직(33.1%) △계약직(24.7%)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정규직 직장인을 정리해고 했다고 답한 116개 기업에게 퇴사자가 가장 많이 포함된 그룹을 직급과 경력, 성별로 구분해 물어본 결과, 경력 1년 미만의 사원급 여성이 가장 많았다.

직급별로는 △사원급(50.0%) △대리급(55.2%) △과장급(58.6%) 순이었고, 경력별로는 △1년 미만(44.8%) △1~3년차(44.0%) △3~5년차(63.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63.8%)이 남성보다 많았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