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장]=국립극장 2010년 '청소년 공연예술제'개최

[한경닷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국내외 우수 공연을 총집합시킨 ‘청소년 공연예술제’가 6월1일까지 국립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국립극장 전속예술단체들의 작품과 국내·외 초청작 등 총 14개 공연으로 알차게 꾸며졌다.특히 올해엔 참여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예술 공연을 보다 잘 느낄 수 있도록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섬세한 움직임의 관절인형이 펼치는 연극 ‘달래이야기’(예술무대 산),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놀이 연극 ‘할망’(어린이문화예술학교), 아동극 전문가인 배우 손혜정씨가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인 ‘달려라달려 달달달’(극단 마실), 호주 인형극 ‘체크아웃(Check Out)’와 야외 탈인형극 ‘투쓰와 클러(Tooth & Claw), 프랑스 마임극 ‘코코리코(Cocorico)’ 등이 주목할만한 공연이다. 또 국립창극단의 ‘청’, 국립무용단 ‘코리아 판타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와 ‘사랑방 음악회’, 국립창극단 ‘내일의 소리, 내일의 명창’과 ‘박복희 명창-박유전제 수궁가’, 국립무용단 ‘춤, 춘향’, ‘홍길동전’(예술단 미르) 등 국립극장 전속예술단체들의 공연도 우리 전통 가락과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한편 KB국민은행과 프랑스문화원 등이 후원하는 이번 예술제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4~5일 특별한 할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패키지로 2개 작품을 함께 예매할 경우 관람료의 40%를 할인해 주는 것.이틀 동안 국립극장내 야외에서는 가족이 함께 전통 민요와 율동, 단심줄 놀이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