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명단서 빠지다니…'황제의 수모'

美PGA '플레이어스 대회' 6일부터
우즈, 파워랭킹 톱10서 제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에서 열리는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우승 후보를 점치는 파워랭킹 10명의 명단에서 빠졌다. 이 대회는 상금 규모가 950만달러에 달해 4대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린다.

지난해 말 섹스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우즈는 지난달 마스터스대회에 출전,공동 4위에 오르며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주 열린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커트 탈락하는 수모를 당한 게 파워랭킹에서 제외된 이유다. 우즈는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가까운 거리의 퍼트를 잇달아 놓쳤고 2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14%에 불과할 정도로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 우즈는 지난주 성적 부진에 자극을 받은 듯 이례적으로 4일 연습 라운드를 치렀다. 이 대회에는 필 미켈슨을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앤서니 김(25 · 나이키골프),최경주(40),양용은(38) 등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