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영업익 775억 70% 급증

삼성重 매출 20% 영업익 38% 늘어
제일모직과 삼성중공업이 1분기에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제일모직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1조1642억원,영업이익은 70% 증가한 77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9% 늘었다. 이는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증권사들은 매출은 1조1183억원,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가 좋아짐에 따라 수출 비중이 높은 케미컬 전자재료 소재가 호조세를 나타냈고,내수 경기가 회복되면서 패션 분야도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은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분 9.47%로 국민연금공단을 제치고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조선업황 회복세에 힘입어 삼성중공업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96.8% 증가해 2003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조3304억원,영업이익은 38.6% 늘어난 2157억원을 올렸다.

LS그룹도 주요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냈다. LS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8% 증가한 65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55.6% 증가한 707억원,순이익은 87.2% 늘어난 622억원이다. LG패션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LG패션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9.6% 늘어난 25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37억원,순이익은 178억원이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