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한국맥널티…"핸드 드립 커피 간편하게 즐기세요"


한국맥널티(대표 이은정)는 드립 방식의 커피 추출로 만든 핸드 드립 커피 2종을 최근 출시했다. 핸드 드립 커피는 깔때기처럼 생긴 드립커피용 추출기인 드립퍼에 여과지를 깔고 그 위에 분쇄된 커피를 넣고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어 커피를 추출한다. 이 회사가 만든 핸드 드립 커피는 커피 애호가나 전문가가 즐기는 드립 커피를 일반인도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정통 핸드 드립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블루마운틴 스타일 핸드 드립 제품과 향커피 애호가를 위한 헤이즐넛향 핸드 드립 제품 등 2종을 홈플러스를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은정 대표는 "향과 맛에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세계 어느 제품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는다"며 "이번에 출시한 핸드 드립 커피도 맛과 향에서 최고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커피제품을 내놓고 소비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향을 입힌 냉동건조커피(프렌치바닐라,헤이즐넛)를 비롯해 믹스커피,삼각 커피백 원컵 등을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팔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콜롬비아 생산자연합회(FNC)와 '콜롬비아' 로고 사용계약을 맺고 원컵 아메리카노와 헤이즐넛 2종을 출시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2006년부터 제약사업에 뛰어들어 사업분야를 넓혔다. 이 대표는 "대형 제약사와 달리 특화된 의약품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추진해 왔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약을 복용했을 때 녹는 속도를 조절해 적재적소에서 효과를 발휘하도록 하는 것은 이 회사만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환자들이 약을 복용하는데 편리하고 적은 양의 약을 먹어도 제대로 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항알레르기 서방형(약의 효능이 인체로 서서히 방출되는 성질) 기술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단일 펠릿(캡슐 속에 들어있는 알갱이)으로 된 항알레르기제 복합제도 만들고 있다. 복용 횟수와 시간을 줄인 코감기약도 개발해 국내 제약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한다. 이 대표는 "매출액 대비 13%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결과 이 같은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개량 신약,고혈압,비만,골다공증 치료제 등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국내 판매에만 머물지 않고 해외시장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스틱형 믹스커피는 2004년부터 미국과 중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어린이용 코감기약은 2007년부터 미국에 내보내고 있다. 이 대표는 "아직 수출은 초기단계이지만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며 "내수 및 수출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 18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