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창] 2년 남은 여수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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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행사를 잘 치르면 일자리가 생긴다. 이것은 모든 나라가 경험한 사실이다. 현재 열리고 있는 중국 상하이 엑스포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큰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엑스포는 세계박람회라고 한다.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이 이제 2년 앞으로 다가왔다. 2012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한국의 미항 여수에서 열리는 이 엑스포 개최권을 따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외교적 노력을 펼쳤는가를 생각하면 결코 소홀히 해선 안 될 국가적인 이벤트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내외국인을 포함,관광객 3000만여명이 행사장을 찾고 9만여명의 순고용이 창출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그렇지만 여수 엑스포를 준비하는 지금까지의 상황은 만족하기 힘들다. 그도 그럴 것이 정부는 예산의 일부만 투자하는 데다 민자 유치는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여수시는 적자 재정에 들어간 상태다. 이런 여건에서 재정자립도가 28%에 머무는 여수시가 행사 후 빚더미에 앉는 것이 시간문제가 아니라고 누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점에서 엑스포는 여수라는 지방자치단체에 맡길 일이 아니다. 물론 국가 재정을 마음대로 투자하자는 말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국회가 세밀히 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여수 엑스포를 통해 국가 브랜드를 어떤 방법으로 제고하고 투입한 비용보다 수익을 더 내기 위해 시스템적으로 무엇을 지원하고 감독할 것인지를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
만약 이 같은 총체적인 노력과 철저한 준비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여수 엑스포로 인해 한국의 이미지가 제고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다. 2년 뒤 여수를 찾는 외국인들이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잘 극복하고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신흥강국이란 느낌을 갖고 돌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고용 창출이 국가적인 과제로 등장한 현 시점에서 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는 해양 관광,여행,호텔 등 서비스 등의 분야를 정점으로 하여 많은 일자리를 낳게 된다. 신세대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여수 엑스포가 지구촌의 축제가 되도록 국민적인 지혜를 모으자.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파악해서 고용의 선순환을 가져올 여수 엑스포가 되게 하자. 글로벌 이벤트인 여수 엑스포의 준비를 위하여 국회의 특별한 심의와 관심을 기대한다.
김준성 <연세대 직업 평론가>
엑스포는 세계박람회라고 한다.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이 이제 2년 앞으로 다가왔다. 2012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한국의 미항 여수에서 열리는 이 엑스포 개최권을 따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외교적 노력을 펼쳤는가를 생각하면 결코 소홀히 해선 안 될 국가적인 이벤트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내외국인을 포함,관광객 3000만여명이 행사장을 찾고 9만여명의 순고용이 창출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그렇지만 여수 엑스포를 준비하는 지금까지의 상황은 만족하기 힘들다. 그도 그럴 것이 정부는 예산의 일부만 투자하는 데다 민자 유치는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여수시는 적자 재정에 들어간 상태다. 이런 여건에서 재정자립도가 28%에 머무는 여수시가 행사 후 빚더미에 앉는 것이 시간문제가 아니라고 누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점에서 엑스포는 여수라는 지방자치단체에 맡길 일이 아니다. 물론 국가 재정을 마음대로 투자하자는 말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국회가 세밀히 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여수 엑스포를 통해 국가 브랜드를 어떤 방법으로 제고하고 투입한 비용보다 수익을 더 내기 위해 시스템적으로 무엇을 지원하고 감독할 것인지를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
만약 이 같은 총체적인 노력과 철저한 준비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여수 엑스포로 인해 한국의 이미지가 제고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다. 2년 뒤 여수를 찾는 외국인들이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잘 극복하고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신흥강국이란 느낌을 갖고 돌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고용 창출이 국가적인 과제로 등장한 현 시점에서 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는 해양 관광,여행,호텔 등 서비스 등의 분야를 정점으로 하여 많은 일자리를 낳게 된다. 신세대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여수 엑스포가 지구촌의 축제가 되도록 국민적인 지혜를 모으자.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파악해서 고용의 선순환을 가져올 여수 엑스포가 되게 하자. 글로벌 이벤트인 여수 엑스포의 준비를 위하여 국회의 특별한 심의와 관심을 기대한다.
김준성 <연세대 직업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