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1Q '깜짝 실적'…'리니지의 저력'(종합)

엔씨소프트가 1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7일 1분기 본사 기준 영업이익이 7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7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321억원으로 28.1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82억원으로 67.52%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이는 FN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매출액 1217억원, 영업이익 541억원, 당기순이익 547억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1675억원, 영업이익 767억원, 당기순이익 582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리니지1'의 부분유료화 효과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평가했다.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실적은 전망치 수준이었지만, 국내에서 리니지1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아이온'의 국내 매출 역시 지난분기 대비 늘어났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아이온 매출은 400억원에서 451억원으로 늘면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해외는 패키지 판매가 감소하면서 '아이온'이 하향안정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게임업계 비수기인 2분기에는 1분기보다 실적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블레이드앤소울 등 신작 게임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애널리스트는 "리니지1이 실적을 받춰주는 상황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의 기대감이 장기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