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 등장 1년만에 가입자 944만명

[한경닷컴]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가입자가 등장 1년 만에 10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이 통장에 몰린 자금만 5조7000억원 가량에 달한다.

국토해양부는 작년 5월6일 나왔던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에 몰린 자금이 지난 달 말 기준으로 5조6718억원에 달한다고 7일 밝혔다.가입계좌수도 944만개로 1인1계좌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5명 중 1명은 이 통장에 가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정부가 국민주택기금 고갈을 우려해 작년 5월6일 내놓은 것으로,이 통장 하나면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 뿐 아니라 민간 건설사의 주택에도 면적 구분없이 청약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이 통장에 넣은 돈은 국민주택기금으로 전액 활용된다.

이 통장이 나오기 전엔 정부 공급 85㎡ 이하의 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과 85㎡ 이하의 민영 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85㎡ 초과의 중형 민영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등으로 나뉘어졌었다.따라서 이 통장은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며 등장 한달만에 583만명의 가입자가 몰리는 등 인기를 끌었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지역별 가입현황을 보면,서울이 308만명 2조1000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고,서울 및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이 613만명,3조8000억원으로 전체 가입자의 금액의 66%를 넘는다. 이 통장은 국민주택기금 수탁은행인 우리은행을 비롯해 하나은행 신한은행 농협 기업은행 등에서 가입이 가능하고,국토부 측은 올해 안에 가입자가 1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