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럭셔리] 국보한의원…몸에 미세전류 흘려보내는 '파동공명치료'

통증질환에 효과적
수년째 당뇨병을 앓아온 중소기업의 관리임원인 이모씨(52)는 과도한 스트레스까지 겹쳐 늘 얼굴이 붓고 피곤했다.

미세전류를 흐르게 하면 몸이 신선처럼 가벼워진다는 주위사람의 말을 듣고 반신반의했지만 이씨는 지난 2월 파동공명치료를 하는 서울 역삼동 국보한의원을 찾았다. 매주 두 번씩 총 11회에 걸쳐 치료를 받았다. 그랬더니 요즘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찌뿌드드함은 사라지고 피로 회복속도도 빨라져 얼굴에 활기가 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많이 못 마시던 소주 주량도 늘어 주위 사람에게 자랑하곤 한다.

국보한의원은 안보국 원장이 1997년 개원한 사상체질 전문 한의원이다. 상세한 문진(問診)을 통해 체질을 판별한 후 그에 맞는 음식과 생활패턴을 권하고 한약 및 침 치료를 해왔다.

주로 아토피성 피부염,건선,알레르기성 비염 · 천식 · 두드러기,축농증 등을 치료하면서 85% 이상의 완치 성적을 거뒀다. 1998년에는 전 국민의 5% 이하로 추산되는 태양인 전문 진료클리닉을 국내 최초로 열기도 했다. 안 원장이 파동공명치료를 도입해 사상체질 요법의 효과를 신속 · 극대화하기 시작한 때는 지난해 9월부터다. 이 치료는 파동발생기에 입력된 522가지의 다양한 파동(미세전류) 중에서 환자가 건강한 상태일 때 나오는 정상 파동을 실시간으로 찾아내 환자에게 흘려보내는 치료법이다.

시술자가 자기 몸에 먼저 전기를 흐르게 한 다음 수분크림을 환자 몸에 바르면서 마사지하기 때문에 환자몸에 전기단자를 바로 대는 것보다 훨씬 부드러운 파동이 환자에게 전달된다. 환자는 통증을 느끼거나 딱딱하게 굳은 환부에 미세전류가 흐를 경우 처음에는 경련 반응을 보이지만 점차 통증이 사라지고 조직이 이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안 원장은 "미세전류는 생명활동의 기초적인 에너지원인 ATP(아데노신 3인산) 생성량을 최대 5배까지 증가시키고,체내 단백질과 DNA의 합성을 유도하며,세포막의 투과성을 40%가량 향상시켜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는 등 전반적인 신진대사를 활성화한다"며"각종 통증질환,남녀 성기능저하,어린이 성장부진,여드름,알레르기성 질환,생리불순,피부질환,우울증,불면증 등 거의 모든 질환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치료받은 200여명의 환자 중 90% 이상에서 치료만족도를 보였다"며 "생리불순을 호소하는 가임기 여성들은 생리통이 사라지고 자궁도 건강해지며, 군살이 빠져 체형이 예뻐지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