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임금인상 올해도 어렵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올해 은행권 임금을 인상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고 7일 밝혔다. 작년 은행원 초임을 삭감하고 일부 임직원의 급여를 반납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선진국보다 하위직군 임금이 높은 점과 은행원 고임금에 부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신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도 임금을 인상할 분위기는 아니다"며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제가 시행될 7월1일 이후 상황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타임오프 한도를 설정하면 대형 은행은 전임자 숫자를 반으로 줄여야 해 금융노조가 한국노총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며 "금융노조는 가을에 위원장 선거가 예정돼 있어 강성을 띨 것 같아 (협상) 상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