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한국에 중소기업 녹색협력센터 설치

[한경닷컴] 한국이 아셈(ASEM)회원국 중소기업의 녹색성장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중심국 역활을 맡게 됐다.중소기업청은 ‘2010 녹색성장과 중소기업 포럼’에 참가한 아셈 회원국 대표들이 한국에 ‘중소기업 녹색협력센터’를 설치·운영하는데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김동선 중기청장 등 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녹색성장과 중소기업 포럼’은 아셈 공식행사의 일환으로 6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서 열리는 것으로 각국 중소기업 정책 담당자 등 47개국 700여명이 모였다.

중소기업 녹색협력센터는 개발도상국 중소기업들의 녹색성장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선진국 중소기업들의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각국 중소기업 공동 R&D(연구개발) 프로그램도 기획한다.중기청 관계자는 “녹색산업 부문에서 중소기업의 역활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선진국 중소기업은 기술 이전에 소극적이고 개도국은 무방비 상태”라며 “국가간 협력을 통해 개도국 중소기업의 녹색산업 기술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라고 센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중기청은 조만간 녹색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센터 설립 추진단을 만들고 본격적인 설립에 나설 계획이다.센터는 올해중 중소기업 녹색성장 관련 포털사이트 구축 등 1~2개의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