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클로즈업]스마트폰으로 철강공급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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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내손안에 사무실,이른바 '모바일오피스'에 기업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포스코는 스마트폰을 사무에 활용하는 초보적인 단계에서 나아가 철강생산과 공급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채희선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포스코에서 자동차강판마케팅 일을 하는 유혁 씨는 요즘 외부에서 고객을 만나는 일이 부쩍 늘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밖에서도 업무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유혁 포스코 자동차강판마케팅실 대리
"현장에서 바로바로 생산현황 출하현황,제품이 어디 있는지까지 파악해드릴 수 있기 때문에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고 고객사는 저희 회사에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유 씨는 이제 철강재에서 제일 중요한 '납기'정보를 고객사에 정확하고 빠르게 전합니다.
신속한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사 입장에서는 '재고관리'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재고가 많을 때는 주문했던 철강재를 유 씨가 바로 스마트폰으로 '출하보류' 해주기 때문입니다.
유혁 포스코 자동차강판마케팅실 대리
"스마트폰이 없었을 때는 고객사의 긴급재에 대해서 바로 대응이 안되기 때문에 제품을 손으로 받아 적어와서 사무실로 돌아와서 현재상황을 확인하고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서 전했습니다. 정보 누락이 있을 수도 있고..."
이처럼 모바일오피스란 쉽게 말해 '이동하는 사무실'입니다.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임직원을 시작으로 스마트폰,블랙베리를 지급하면서 본격적으로 모바일오피스 시대를 열었습니다.
박문수 포스코 정보기획실 팀리더
"우선 스마트폰에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데 역점을 두었고, 올해는 구매나 판매 등 일반관리 부분을 포함해서 제조부문까지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업의 쌀'인 철이 세계경기 회복으로 요즘 대풍년을 맞으면서 포스코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자칫 철 생산,공급 과정에서 삐끗하기라도 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박문수 포스코 정보기획실 팀리더
"현장에 사람이 직접가서 현물을 확인하고 실적을 사무실에 와서 등록을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안전의 문제도 있었고 실적의 정확성도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제 몫을 하면서 걱정을 덜었습니다.
모바일오피스 도입후 스마트폰이 사람 대신 전자테그가 붙은 철강재의 이동경로를 좇습니다.
직원은 철강재가 이동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눈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하기만 하면 됩니다.
포스코는 모바일오피스가 현장설비라든지 안전점검에서 발생하는 37%정도의 낭비요소를 최소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 안에 패밀리사를 중심으로 고객사까지 모바일오피스를 확대해 그룹 시너지를 꾀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채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