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악성 미분양 증가

[한경닷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 3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전국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총 5만788채로 전달에 비해 748채(1.5%) 증가했다.수도권에선 126채 줄었으나 지방에서 874채가 늘어난 때문이다. 준공후 미분양은 지난 1월 4만8469채로 넉달만에 감소세를 보였으나 2월에 이어 3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가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3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총 11만2910채로 전달 대비 3528채(3%) 감소했다.수도권 미분양은 4.5%(1227채) 줄어든 2만6099채로 5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였다.지방 미분양은 8만6811채로 2.6%(2301채) 감축됐다.

국토부는 “수도권은 지난 2월11일 이후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고 민간주택분양이 위축되면서 미분양 자체가 감소하고 있다”며 “지방은 분양가 할인 등 업계의 자구노력에 힘입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