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칼럼] 눈 침침한 부모님께 '노안+백내장수술' 효도를

아이러브안과 원장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그중에서도 어버이날은 자식으로서 부모님께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을 보여드릴 수 있는 1년에 몇번 안되는 기회다. 노안 때문에 돋보기에 의존하는 부모님이 계신다면 노안과 백내장을 한꺼번에 치료하는 최신 노안수술을 고려해볼만하다.

백내장은 맑고 투명하던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이다. 마치 눈에 구름 낀 것 같이 시야가 흐릿해지고, 불빛을 볼 때 퍼져 보이고, 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잘 안 보인다. 노안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눈 속의 수정체가 단단해지고 동시에 수정체를 움직이는 근육의 탄력이 떨어져 초점조절 능력이 저하됨으로써 발생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은 다초점 인공 수정체인 '레스토렌즈'를 넣으면 근거리와 원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다. 흐렸던 시야도 맑아진다. 각막에 2㎜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뚫은 다음 초음파유화술로 기존의 낡은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레스토렌즈를 삽입하면 된다. 간단히 마취 안약만 넣으면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엔 바로 걸어서 귀가할 수 있다. 다음 날부터 세안,목욕,운동,화장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레스토렌즈 삽입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비용이 조금 비싼 편이다. 하지만 돋보기를 사용하기에는 아직 젊어보이거나,직업이나 취미생활 때문에 안경 착용이 불편하거나,백내장 수술 후 따로 돋보기를 사용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는 합리적인 대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