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물동량이 살아난다

지난달 163만TEU…역대 2번째
지난달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월간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4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163만6000TEU(1TEU는 컨테이너 1개)로 작년 4월에 비해 21.5%(29만TEU)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해운불황이 시작되기 직전 역대 최고 월간 물동량을 기록했던 2008년 3월(165만3000TEU)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컨테이너 물동량의 74%를 차지하는 부산항은 수출입화물(66만5000TEU)과 환적화물(53만7000TEU)이 금융위기 이후 월 최고치를 경신했고,200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20만TEU를 넘어섰다.

광양항은 주요 화주의 물량 증가와 신규 선사 유치 등으로 수출입물량(14만5000TEU)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했다.

국토부는 올 1~4월 누적 물동량(607만3000TEU)이 2008년 같은 기간(604만7000TEU)보다 늘어남에 따라 연간 물동량은 처음으로 1800만TEU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